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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달보다 3% 오른 가운데 설탕 가격은 10.4%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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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(FAO)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4.4로 전달보다 3%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. 이는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.

FAO 식량가격지수는 2014-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설정해 비교한 수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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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O가 조사하는 곡물, 유지류, 육류, 유제품, 설탕 등 5개 식량 품목군별 가격은 모두 올랐는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품목은 설탕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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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탕가격지수는 125.7로 10.4%로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와 8월 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수확량 감소 전망이 설탕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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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설탕 수출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국제 설탕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.

유지류 가격지수는 142.4로 전월보다 4.6% 올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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팜유, 대두유, 해바라기유, 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, 국제 팜유 가격은 주요 동남아시아 생산국에서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과 계절적 생산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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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제품 가격지수는 136.3으로 전월보다 3.8%, 곡물은 3.0% 상승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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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지분유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생산량 증가에도 아시아의 수입 증가로, 국제 밀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9월에 상승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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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 가격은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와 유럽연합의 다습한 날씨로 인해 수확이 지연됐고, 유럽연합의 경우 생산 전망이 크게 하향 조정됐다.

국제 쌀 가격은 인도의 바스마티 쌀의 수확량 증가와 수출 최저가격을 철회함에 따라 0.7% 하락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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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류 가격지수는 119.6으로 전월보다 0.4% 올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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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 수요가 증가가 주요 원인이며, 이는 뉴캐슬병 관련 무역제한 완화에 따른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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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켜 안정세를 유지했고 양고기는 중국의 수입 수요 부진으로 소폭 떨어졌다.

최근 5년간 청약 시장에서 연평균 1만 6000여 명이 청약에 당첨된 후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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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-2023년간 총 8만 71명이 청약 당첨 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.

청약 당첨 후 부적격 판정을 받은 비율은 연 평균 8.6%로 집계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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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도별로 2019년 11.3%, 2020년 9.5%, 2021년 8.9%, 2022년 7.8%, 2023년 5.3%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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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적격 당첨자 발생 이유로는 △무주택기간 산정 오류 △세대원 주택소유(분양권 등) 여부 착오 △거주지역 선택 오류 △세대주 여부 오류 △세대원 중복 청약 등이 꼽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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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2022-2023년까지 1년 새 '세대원 주택소유(분양권 등) 여부 착오'가 9.7%에서 18.2%로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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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 의원은"부적격 판정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생애 첫 내 집 마련을 꿈꾸던 무주택자들이고,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과 좌절이 클 것"이라며 "청약 신청을 간소화하고 부적격 판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를 강화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"고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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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영혼까지 끌어모아’ 집을 사는 것을 ‘영끌’이라고 한다. 집값 급등기인 2020년과 2021년에는 2030세대가 영끌을 주도했다. 올해 들어서는 3040세대가 주축으로 떠올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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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계를 보면 304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비중이 최근 66%까지 상승했다. 영끌의 대출 현황을 볼 수 있는 자료가 최근 나와 주목이다. 올해 영끌 규모가 2020년·2021년보다 더 크다는 것이 골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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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올해 들어 40대가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. 40대 비중이 올 1월 29.1%에서 2월부터 8월까지는 30%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. 7월과 8월에는 40대 비중이 30대를 추월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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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대와 40대 매수 비중을 보면 1월에는 60.6%로 60%대 초반을 기록했다. 올 8월에는 66.0%를 기록했다.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0채 중 7채를 3040세대가 사들인 셈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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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주택담보인정비율(LTV) 60% 초과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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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부적으로 보면 LTV 60% 초과 주담대는 올 6월말 155조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. 2020년에는 60% 초과 대출 규모가 109조원을 기록했고, 2021년에는 75조원이다. 3년 6개월만에 45조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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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 정부 들어 60% 초과 대출이 늘어난 것은 올해 들어 집값이 오르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데다 대출규제 완화 등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. 최근 정책 기조가 수요억제로 바뀌기는 했지만 이전까지는 대출규제를 하나 둘 풀어왔다. 대출 주요 고객층은 3040세대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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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1·4분기 기준으로 가계소득 대비 부채비율(LTI) 자료도 공개됐다.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·4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연간 소득의 두 배가 넘는 막대한 규모의 빚을 지고 있다. 특히 40대가 253.7%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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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령대별로 보면 올해 1·4분기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LTI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. 30대 이하 LTI는 지난해 4·4분기 238.7%에서 올해 1·4분기 239.0%로 높아졌고, 40대는 253.5%→253.7%, 60대 이상은 239.1%→240.8%로 각각 올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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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40대는 대출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.5배를 돌파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냈다. '영끌' 주택 매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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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각에서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도 주담대 금리 수준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. 정부의 정책 기조가 수요억제로 돌아선 만큼 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 옥죄기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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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예전에 초저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의 금리가 갱신되며, 전반적인 상환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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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“금리 인하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금리 인하 보다 대출 규제 약발이 더 크게 먹힐 수 있다”고 분석했다. 이어 “특히 절대 금액이 큰 서울의 경우 가계대출 규제 영향이 지방 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”고 지적했다.